6년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말과 먹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말이 잘 안통하는 것도 힘이 들었지만, 늘 한국음식만 먹다가 미국에 오니 여의치 못했습니다.  기본적인 생존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들이었지요.  

말과 먹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보니, 노인들의 그러한 형편이 예사롭게 다가오지 않더군요.  미국에 이민와서 늘 한국말을 사용하고 한국음식을 먹던 사람들이 늙어 거동이 어려워 지면 가는 곳이 미국 양로원 입니다.  그곳에서는 식구들과 떨어져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양식을 먹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형편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일찍 치매나 우울증 혹은 노쇠현상을 보이곤 한답니다.

그러한 형편에 늘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필라로 목회를 하러 오면서는 작심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노인들을 돌보며, 한국 노인을 위한 양로원을 만들거나 만들 운동을 펼쳐야 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사와서 보니, 집 근처의 미국 양로원에서 한국 노인들을 위하여 한국 간호사와 조리사를 고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라에서는 최초로 한국 노인들에게 한국말과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양로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에 오늘 그 양로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구가 봉사할 수 있는 일거리를 구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부터 3시 정도 까지 노인분들이 방에서 오락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우는 것과 아울러 오락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시작을 이렇게 하였으니 차츰 그분들의 몸과 마음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하는 길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양로원들이 동양인들에게 그들의 말과 음식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또한 그 일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는 일을 시작하렵니다.  물론 매주 방문하여 되어지는 일들도 이곳에 정기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주님의 임재 가운데 이러한 일에 우리 가정이 첫 발을 디딘것에 대하여 참 흐믓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토끼 보다는 거북이가 되어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꾸준히 누리려고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