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된 이 글을 우연히 오늘 아침에 읽었습니다.  줄리아 바이올린 수업이 월요일 오후에 30분간 있습니다.  가끔 그 시간 글을 쓰곤 합니다.  이젠 제가 줄리아 바이올린에 아무런 작은 도움도 줄게 없으니, 바이올린 수업을 모니터 하기 위해 장만했던 이 바이올린 노트는 점점 제 기도의 글로 채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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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2007

하나님,

기도하려고 (캐나다의 눈 속을 헤치고) 교회를 찾아나선 남편을 올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정확한 시기와 때는 알 수 없지만, 이번 힘듦의 터널 끝에 우리가 거의 다가왔음을 생각합니다.  

'주님, 터널은 또 있고 있겠지요.  그것이 이 땅을 사는 우리의 모습인가 봅니다.  적어도 최근 몇 년 간의 제 시간들은 그랬습니다.  뭐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제게 준비하신 것들이라면, 그 속에 주님이 제게 준비하신 열매/은혜/축복/선물을 받는 기쁨도 있을 것을 제가 믿습니다.'

매 터널의 끝에 주님께서 저희를 단련 시켜주시고, 저희를 좀 더 예수님 닮게 변화 시켜주심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터널의 끝에 남편의 영혼 구원이 주님의 선물로 있는지는 알 길 없지만, 제게 그것을 기대하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주님, 기억나시지요, 제가 전에 이 고난의 터널이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결코 결코 저는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겠다고, 그러니 주님께선 귀한 선물이나 준비하고 계시라고 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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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2008 (오늘)

여기까지 쓰고 멈추었네요.  아마 줄리아 바이올린 강습 시간이 끝났었나 봅니다.  

이 글을 옮기면서 또 눈물이 납니다.  

우선 이글을 쓸 땐 하자분이던 남편이 이젠 우리 주 예수님을 영접했으니 주님의 일하심에 감사/감동해서 그럽니다.  그리고, 컨퍼런스 차 캐나다에 갔던 남편에게 교회에서 기도하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주시고, 눈 속을 헤치고 교회를 찾아나서게 하신 주님이 제 마음에 느껴져서 그럽니다.  

또 코딱지만한 믿음의 사람인 저를 인도하시고, 고난의 터널 때마다 강한 사랑의 손으로 이끄셔서, 터널 속에서도 주님의 일하심에 대한 믿음과 설레임을 제게 부어주시는, 이런 글을 써서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는 주님이 참 좋아서 그럽니다.  

그런 주님이 늘 함께 하시니 참 안심이 됩니다.  평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