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삶’ 성경공부를 마치고 간증문을 쓰려고 하니까, 참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학교다닐때 그렇게 공부 했으면 박사학위를 땄을 것이라는 딸의 핀잔을 들었고, 어떤때는 나이 육십에 이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이지 ‘복이 있는 자리에 앉아 있구나’ ‘나는 복된 사람이다’ 하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또 전에는 기도하면서 울고 소리지르는 것을 보면‘나는 저렇게 흉하게 믿지 말아야지, 왜 저러는거야’ 하던 내가, 소각식때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면서 감동받은 일도 잊을 수 없습니다.

내 영적 과제는 이번에 남자들 특히 가정에 불성실하고 아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면서 폭언과 폭행으로 아내와 자식을 학대하는 남편들에 대한 필요 이상의 심한 분노였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아내를 사랑하지 못한 그리고 무시하며 산 내 친아버지, 전혀 가정에 책임감도 사랑도 없었던 남편, 그리고 내 전 사위에 대한 비난과 분노로 부터 생긴 마음의 상처와 견고한 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한 미움은 결국은 내 입에서 험한 욕설과 저주 더 나가면 죽인다는 말까지 서슴치 않고 나오곤 하였습니다. 이럴 때 나는 정말이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함의 극에 달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각식때 나는 내 자신이 정말이지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받은 모든 상처와 아픔은 결국 내가 내 발등을 친 결과이고 내 자신이 만든 어려움임을 알았습니다. 내가 좀더 일찍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기도하고 인내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고 노력하면서 살았으면, 내 부모와의 관계도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런 불행한 결혼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리고 내 딸도 좀더 일찍 그리스도인의 참된 교육관을 가지고 기도로 바쳐 주면서 키웠으면 저런 아픔도 겪지 않았을 텐데 하는 죄의식도 생겨났습니다.

매주 목장과 교회를 가면서도 항상 교회 뜰에만 놀러 왔다가 가는 것 같고, 무엇인가 부족하고, 이렇게 하면 내 신앙생활이 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공부 하는 중에 차츰차츰 신앙생활은 학교생활이나 직장같이 확실하게 내 할 일을 찾아서 잘 해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내 힘으로 내 의지로 내 능력으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되었고, 만물과 세상이치가 하나님 뜻 안에서 움직여지고 이루어 짐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아버지 말씀과 눈을 통하여 보며 섬기고 기도할 때에, 내 신앙생활은 가능해 지며 그리고 그것이 곧 하늘 아버지께 순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번 성경공부 자리에 나를 선택하여 불러 앉히어 주심을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