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을 살다보니 그것도 제한된 시간을 사용하다 보니, 지난 14년

동안 전교인 철야기도 한 번 못했습니다. 미국에서의 목회는 다

그렇다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자기합리화하며 지내온 세월입니다.

형편이 그렇다 보니, 새벽에만 해야했고, 대부분의 새벽기도는

30분을 넘지 못하고 자리를 뜨곤 했습니다. 한 마디로 기도의 자리

에서의 기도씨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는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한국의 교회들은 많은 문제들 속에서 그래도 기도의 영성을 갖고

있습니다. 육이오전쟁으로 과부된 분들이 낮에는 돈벌고 밤에는 교회에

모여 철야기도하고… 그러면서 교회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아줌마부대가 산기도를 엄청나게 했고, 지금도 그 여세는

있습니다. 얼핏보면 안그럴 것 같은 강남의 아줌마들도, 산기도를

정기적으로 혹은 몇 달간을 집중적으로 다니는 산기도 성도들 입니다.

제가 주일학교 전도사 할 때, 교사들이 그랬습니다. 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도해서 마른뼈들이 살아난 기도응답 전리품들이 저마다 다

있었습니다. 불가능했던 전도대상자의 구원이야기, 주님의 몸된 교회강단을

위해 기도했더니 신령한 하늘세계 뿐만 아니라 교회를 도우라고 사업을

일으켜주시고 덩달아 집도 장만했다는 이야기 등등 끝도 없었습니다.

 

한 번은 삼각산 꼭대기를 겨울에 가서 21일 철야를 한적이 있습니다.

늘 체감온도가 섭씨로 영하 20도 였기에, 비닐을 뒤집어 쓰고 주여 주여를

끊임없이 불러야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저절로 부르짖게

되지요. 그런데 옆에서 ‘우리 조용기목사님 뭐 어쩌구~ ‘ 중보기도를

하는 겁니다. 함께 내려올 기회가 있어서 여쭈었더니, 70이 넘은 권사님이

인천에서부터 매일 목사님을 위한 중보기도사명 감당하기 위해서 온답니다.

 

정말로 전능하신 주님 보좌앞에 나아가 그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를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의 씨름 가운데, 깊은 기도의 자리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6월 4일은 성령강림주일 입니다. 그 다음날(5일)인 월요일부터

7월 1일 토요일까지 (주일제외), 24일간 철야기도회를 합니다. 그리고 더

하고픈 분들과 함께 황목사가 16일간을 더해서 40일을 채우겠습니다.

공통의 기도제목은 말씀불 성령불 제단불 입니다. 그리고 각자 갈멜산기도

제목으로 자신의 우상 혹은 중보기도 대상자의 우상 하나씩을 가지고 와서

기도씨름을 합시다. 마른뼈도 하나씩 가지고 오십시오. 전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여러분 삶의 어려움들을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기도합시다. 우상과

마른뼈를 가지고 말씀불 성령불 제단불 구하며 철야기도 할 때에, 점차

깊은 기도의 세계로 나아가는 자신과 공동체를 함께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