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목사는 하루에 열 번, 여러분은 하루에 한 번,

이렇게 십대일로 읽으며 마음에 그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불도져로 밀고 나가면 여러분이 뒤따르며 그 땅을 고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에 말씀을 채우고 함께 으싸으싸 하며 길을 만들어 가다 보면,

인내할 수 있는 힘과 용기도 생기고 하늘의 불도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몰라서 못하는 것이 죄이기에, 전에는 깨달음이 좋았습니다.

성경말씀이, 진리가, 교회가 무엇인지 혹은 어떠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기에, 죄에 머물렀던 우리들 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며, 그것을 목장에서 나누며

깨달음 하나 하나에 울고 웃으며 그 즐거움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십년세월이 지나, 이제는 풍요속의 빈곤에 허덕입니다.

말씀의 깨달음과 적용나눔은 풍성하지만, 그러나 그 풍요속에

알고도 행치 않는 독버섯이 꽤나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십년이 지나도 영혼구원이 되지 않고, 자녀들 걱정근심은

그들이 성장할수록 또다른 걱정근심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끊이질 않습니다. 걱정거리들이, 원망불평거리들이…

깨달음의 풍요속에 이제는 오히려 알고도 행치 못하는 빈곤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며 차지도 덥지도 못한 엉거주춤의 모습이 어른거립니다.

이런데도 또다시 깨달음을 앞세워 계시록 백독을 하겠습니까?

 

힘이 필요합니다. 빈곤의 늪을 나와 좁은 광야길을 뛰고 또 뛸

하늘의 새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덤으로 놓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해가 안되어도 무조건 복종할 힘을 구하는 것입니다.

계시록의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갓난 아기가 젖을

쭉쭉 빨아 먹듯 그렇게 전심으로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며

그 말씀들에 익숙해 지려는 것입니다. 한 잔 두 잔 자꾸 먹다보면,

술이 날 먹듯이 그렇게 읽고 또 읽다보면 말씀이 날 사로잡을 날도

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하늘을 여시고 힘과 용기를 부어주실 것이기에 말입니다.

말씀의 불, 성령의 불이 떨어져 알고도 행치 못하는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

좁은 길, 광야 길을 달리고 또 달리려고, 우리는 읽고 또 읽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