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책읽기는 영성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자녀교육에도 그리고 신앙교육에도 그 두 가지는 핵심요소가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자식을 키우면서도 그리고 목회를 하면서도

그 두 가지는 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들이 20개월 즈음에 데이케어를 갔습니다. 몇일이 지나,

센터에서 동료 아이 볼따구를 깨물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면 안된다고 열심히 설명을 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회초리를 들어

아빠와 아들 종아리를 때린 후, 세 식구는 엉엉 울며 기도했습니다.

일학년 때에는 읽으라는 책은 안읽고 T.V.만 보려 하기에,

끝내 그것을 망치로 부숴 아들 손으로 쓰레기통에 넣게 했습니다.

섬김도 책읽기도 저절로 되지 않기에 생겨난 부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우여곡절 속에 십년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섬김과 말씀읽기는

자식의 생활습관에서도 그리고 공동체의 목회현장에서도 자리잡혔습니다.

하지만 아차 하고 방심하는 순간 그 두 가지는 변질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터득하여 명심하고 있습니다.

 

황목사 자신부터 본보기가 되기 위하여 다짐한 것을 나눕니다.

내년 메모리얼바베큐 부터는 다시 고기집게를 잡겠습니다. 그리고

장로가 세워지면, 장로님께 집게를 넘기겠습니다. 저 자신의 게으름에

경각심을 갖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섬김의 질서를 잡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요한계시록을 하루에 한 번씩 매일 읽다가, 7 25일 부터는

여러분과 함께 백일동안 백독을 하겠습니다. 내가 술을 먹다가

나중에는 술이 나를 먹듯이, 그렇게 내가 말씀을 먹다가 나중에는

요한계시록말씀이 나를 먹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 백독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