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많은 상징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상징어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또한 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예로, 일곱 별과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의 사자와 일곱 교회를 뜻한다고

바로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사탄은 옛뱀 혹은 큰 용이라는 상징어를 사용합니다.

즉 상징어가 무엇을 가르키는 것인지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요한계시록 자체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증인처럼, 그것이 무엇을 가르키는 것인지를 직접 알려주지 않는 경우에는,

성경교사의 지도가운데 그것이 이 땅에서 영적 전쟁을 치루고 있는 교회라고

배우면 됩니다.

 

한편, 사용되어지는 상징어의 문화적 배경을 조금 알 필요 또한 종종 있습니다.

예로, 드래곤을 한자문화권에서는 용으로 해석되기에,

사탄을 상징하는 드래곤을 용으로 번역함에서 오는 문화적인 갈등이 생겨납니다.

보통 한국과 중국에서의 용은 성스러운 동물이나 왕을 뜻하여,

황제의 얼굴을 ‘용안(龍顔),’ 황제의 옷을 ‘용포(龍袍)’등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의 드래곤은 박쥐와 같은 날개를 갖고 있으며,

인간들과 대립하는 사악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성경의 드래곤은 서양에서 사용되는 그 의미를 채택하여 사탄에 견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양에서 용안, 용포를 말할 때, 사탄을 떠올리면 안됩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복음을 담아내야 하는 동양의 문화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탄을 용으로 비유할 때는, 서양적인 의미의 드래곤()을 떠올려야 합니다.

 

또한 색깔을 사용하여 상징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 한계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계시록 6장의, 첫 번째 인부터 네 번째 인까지를 떼는 과정에서

흰 말, 붉은 말, 검은 말, 그리고 청황색 말이 등장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네가지 색상- 흰색, 붉은 색, 검정색, 청황색-,

많은 중동과 아랍의 국가들이 자신들의 국기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그래서 계시록을 해석하는 어떤 분들은 중동과 아랍의 연맹국들이

곧 적그리스도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연맹국들이 네 가지 색상을

조합하여 국기를 만든다고 하여, 그들을 적그리스도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 상징의 의미부여의 한계를 넘어선 것입니다. 잘못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네 가지 색상을 통해, 주님께서 복음의 선한 싸움과

전쟁, 가난, 사망을 주관하시며 역사를 운행하고 계시다는 것을

밝히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갑자기 그 연맹국들이 곧

적그리스도라고 말한다면, 잘못된 상징과 실재의 연결을 초래하게 됩니다.

 

끝으로 상징어가 아닌 실재 단어인데 상징어 처럼 느껴지는 말들이 있습니다.

네 생물, 장로들, 구름, 천사, 보좌, 유리바다, 하늘, 미가엘, 거룩한 성,

등등은 상징이 아닙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실재 단어들 입니다. 그러므로

상징어인지 아니면 실재단어인지를 분별하는 수고 또한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