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첫 단추를 잘 꿰야 순리를 따를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뒤틀리게 됩니다.

계시록을 읽을 때에도 당연히 첫 단추를 잘 꿰야 뒤틀리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1:7)는 말씀을

먼저 승천의 관점에서 보자고 했습니다.

일방적으로 재림의 관점만을 고집하게 되면,

첫 단추를 잘못 꿰어 점점 더 뒤틀리는 읽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계시록에는 재림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분량면이나 내용면에서도 초림과 재림 사이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이기는 자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계시록에 가득히 담겨 있습니다.

승천하신 주 예수께서 하늘의 승리한 교회와 함께하시어

더불어 통치하고 계심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영으로 이 땅에 임하시어 전투하는 교회들의 대장으로서

몸소 진두지휘하는 내용이, 계시록의 거의 대부분의 내용입니다.

 

위의 내용을 계시록 17 14절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탄의 무리들이 어린 양에게 싸움을 겁니다.

그런데 어린 양이 그들을 이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린 양이 세상 모든 주인들의 주인이시며

세상 모든 왕들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름받고 택함받아 신실하게 어린 양을 따르는 교회들도

이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대장이 바로 만왕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시록에서는 교회들을 향하여 끊임없이

이기고 또 이기는 자가 되라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땅을 정복하는 자가 되라고 명하셨던 것처럼(1:28),

우리 대장 주 예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교회)에게

정복하고 또 정복하는 자가 되라고 격려하고 이끄십니다.

왜냐하면 정복할 때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며, 또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창세기 부터 계시록 까지 끊임없이 이 사실을 말하고 있으며,

성경 66권의 결론에 위치한 계시록 또한 집중적으로 이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계시록 읽기이지만, 첫 단추를 잘 꿰면

은혜도 많고 신앙중심도 확고히 잡히는 계시록 읽기가 됩니다.